린정 썸네일형 리스트형 [린정/린신경염 火红的山茶花 (타는 듯 붉은 동백꽃)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린신경염/린정] 금릉의 겨울 金陵之冬 for rument 金陵之冬 하늘에서 내리는 굵은 눈송이는 세월이 지나도 변함없이 금릉金陵의 겨울을 감싸 안는다. 하얗게 변한 마당을 내려다 보는 경염의 발 아래 자리한 나무로 된 마루는 차갑고 매끈하다. 사람이 살지 않은지 오래 되었다고는 보기 어려울 정도로 정리가 잘 되어 있었다. 자주 찾아올 수는 없었기에 사람을 시켜 매일 같이 쓸고 닦되 예전의 풍광風光을 잃지 않도록 신경을 쓴 탓일 게다. 종종 그러나 이제는 아주 가끔, 겨우 시간을 내어 비밀리에 찾아와 그가 보았을 풍경을 그대로 느끼고 돌아간다. 이미 한 번은 겪었던 죽음이라지만, 두 번째라고 해서 덜 아픈 것은 아니었다. 임수의 죽음을 기린 시간 동안 살아 온 매장소의 삶을 받아들이려는 순간 떠나 보내게 되었기에 오히려 더욱 무겁게 그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었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