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니?”
다짜고짜 팔을 붙들고 말도 안 되는 얘기를 해대는 상대에게 해 줄 말은 한 마디뿐이었다. 너 미쳤냐고. 겉모습만으로 섣불리 타인을 판단해서는 안 될 일이지만, 지금 그 말이 딱인 것 같은 차림새다. 어디서 이런 색들로만 옷을 사왔는지 묻고 싶을 정도였다. 아니 옷뿐만 아니라 자로 재고 자른 듯 길게 일자로 마무리한 뒷머리는 그렇다치는데, 5대 5로 반듯하게 갈라 기와를 세우듯 유선을 그리며 옆으로 뻗어가는 앞머리는 이유조차 모르겠다.
미를 사랑하는 준식은 지금 매우 불편했다. 제 시야에 한가득 현란한 무늬와 컬러를 뽐내는 인간이 버티고서는 비켜주지 않는다. 오늘따라 단단하지만 가는 편인 제 팔이 원망스러울 정도였다. 무식하게 생겨서 힘도 그만큼 무식하게 센 것 같다.
“아, 이 팔 안 놔? 야 이자식아!”
“글쎄, 한 번만 부탁 들어달라니까요.”
하필이면 오가는 사람도 많은 점심 즈음에 정경대 앞에서 실랑이를 벌이고 있자니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이 모이는 것이 느껴졌다. 비록 준식이 타인의 시선을 즐기는 편이라고는 하나, 어디까지나 세련된 자신의 외모를 뽐내는 것에 한해서이지 아무 때나 눈에 띄는 것을 즐기지는 않는다. 오히려 가끔씩은 부러 존재감을 죽이기 위해 톤다운된 옷을 매치하여 구석 자리에 앉기도 하는 것이다. 그래서 당장 이 자리를 떠야 한다는 생각만이 머리 속에 가득했다.
있는 힘껏 팔을 휘둘렀다. 상대가 그 주먹에 맞든 말든 신경 쓰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온힘을 다해 휘두르자 팔을 잡고 있던 손이 미끄러졌다. 그 와중에도 힘을 준 손가락 탓인지 소매는 붙잡힌 채였지만, 확 끌어당겨 빼자마자 냅다 달렸다. 무조건 정문을 향해 내달리는 준식의 머리 속에는 욕이 한 바가지, 그 중 몇몇은 입 밖으로 튀어 나왔다. 소매가 늘어진 옷을 입고 길을 마구 달리며 욕을 퍼붓는 사람이 어떻게 보일 것인지 잘 알았지만, 당장은 그 현장을 벗어나 안락한 스윗홈으로 내달리는 것뿐이었다.
“하아, 씨. 아끼는 옷인데 다 늘어났네. 진짜 재수 옴 붙었나.”
아무래도 이번 달은 악운이 강한 달인가 보다. 이럴 줄 알았으면 정초에 토정비결이나 볼 것을. 오랜만에 찾은 본가에서 할아버지가 책자를 펴고 중얼거리시는 틈을 타 외출해 버렸었다. 집안 일가친척들 중에 느즈막히 태어나 선천적으로 약했기 때문에 심하게 보살핌을 받고 자랐다. 이제는 성인도 되었으니 좀 덜 해지리라 싶었지만, 조금이라도 기침을 한다 싶으면 도라지청이며 모과차며 대령하는 집안 식구들 탓에 부득불 고집을 부려 자취를 하게 되었다. 물론 간섭을 벗어난 시원함도 있지만, 가끔 쓸쓸할 때도 있는데 어차피 2시간도 안 걸리는 시간이라 그럴 때면 주말에 달려가곤 했다. 문이 닫히며 자동으로 잠기는 소리를 듣고 나서야 겨우 안심이 되었다. 어디서 이상하게 생긴 게 쫓아오고 말야, 그리 중얼거리는 준식은 어쩔 수 없는 얼빠였다.
“설마 내일도 쫓아오진 않겠지?”
설마가 사람 잡는다더니. 오늘도 팔을 붙들리고 말았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팔을 적당히 감싸는 진이 어제처럼 늘어나는 재질이 아니라는 것 정도랄까. 여전히 정경대 앞은 사람들이 많았고, 그만큼 보는 눈이 많았다.
“어이~ 성준식, 인기 많네.”
“야! 너 혼자 내빼기냐, 이 치사빤스.”
팔이 묶인 준식을 지나쳐 가버리며 농담조로 휘파람을 불어대는 동기 녀석의 뒷통수를 노려보며 외쳤지만 역시 치사한 놈답게 혼자 가버렸다. 이런 무지개앵무새 같은 놈과 둘만 남겨두고. 정말이지 색이란 색은 다 갖다 쓴 것 같다. 빨갛고 파란 것은 기본에 노랑에 형광연두까지. 보기만 해도 시력이 뚝뚝 떨어지는 것 같아 준식의 기분은 점점 더 가라앉았다.
“제가 좀 급해서 그런데, 부탁 하나만 꼭 들어주세요, 제발.”
수업 마치자마자 붙들려 버린 준식은 잠시 고민을 했다. 어릴 때부터 자격증 따는 취미가 있어서 초등학교 때부터 워드프로세서니 컴퓨터 활용능력 등의 자격증을 따두었다. 그래서 복학하는 첫 학기에 좀 편하게 다녀볼까 해서 컴퓨터 관련 교양 수업을 신청했을 뿐인데, 어디서 이런 말똥구리 같은 놈한테 괴롭힘을 당할 줄이야. 하필이면 수강신청 정정 기간도 지난 주로 끝나 버렸다. 매일 앞쪽에서 수업 듣느라 이렇게 화려한 놈이랑 같은 수업을 듣는 것조차 몰랐는데, 이렇게 피곤한 일이 생길 줄 미리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을까.
결국 포기할 수 밖에. 저도 모르게 한숨이 새어나온다.
“알겠어. 일단 자리부터 옮겨서 얘기하자.”
*
석율은 난관에 봉착했다. 정말이지 강교수는 과제로 사람을 괴롭히고 싶은 게 분명했다. 언제나 풍경 위주로 제출했고, 좋은 평가를 들어왔던만큼 이번에도 로케지도 미리 정해놓은 터였다. 하지만 갑자기 수업 말미에 석율을 향해 분명히 얘기했던 것이었다. 한석율 학생은 이번 과제로 반드시 인물사진을 제출하라고. 다른 교수라면 가서 살살 웃으며 빌면 봐줄 법도 할 테지만, 깐깐하기로 정평난 강교수에겐 씨알도 안 먹힐 이야기였다. 결국 콕 찍혀 과제를 지정 받은 석율은 그대로 따를 수 밖에 없었다. 반드시 장학금을 받아야 하는 형편은 아니었지만, 제 약점을 고스란히 들킨 마당에 도망치는 것은 재미가 없다.
“하아...”
인물을 찍기 위해서는 우선 대상이 필요하다. 찍고 싶은 대상이 필요하고, 그 대상으로부터 영감을 끌어내어야 한다. 사실 석율이 풍경만 고집하는 데는 이유가 있었다. 사람을 대하는 게 편하지 않기 떄문이었다.
석율을 아는 이들이라면 놀랄 법하긴 하다. 특히 대학에 들어와 알게 된 사라들이라면 더욱. 석율이라고 처음부터 뽐내는 앵무새처럼 화려하게 다니지는 않았다. 적어도 중학교 시절까지는 매우 조용하고, 말수 적은 아이였다. 아주 어린 시절부터 집에서 오냐오냐 하며 키워진 탓인지 응석을 부리는 것이 너무도 당연했다. 하지만 학교에 들어가서는 그런 석율을 놀리는 무리가 생겼고, 서서히 말을 줄였다. 놀림을 받을 때마다 한 마디씩 줄여가던 석율은 어느새 중학교 진학할 때에는 과묵하고 표정 변화가 적은 어두운 학생으로 분류 되었다. 앞머리가 눈썹을 덮고 45도 각도로 시선을 내리깔고 다니다보면 괴롭힘 대상이 되기 쉬웠을 테지만, 다행히 우수한 성적과 타고난 운동신경 덕에 고교 입학까지 무난하게 보낼 수 있었다. 그리고 어차피 입시 때문에 타인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 수 밖에 없던 고교시절을 보내고 나자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찌 되었거나 진학에 성공하였고, 그를 아는 이들이 적은 대도시로 가게 되었다. 석율은 스스로가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고3 겨울방학 때부터 온갖 패션지와 사교성 관련 서적들을 읽어대기 시작했다. 급히 먹은 밥이 체한다고, 단시간의 집중 학습에 따른 결과는 too much 라고밖에 할 수 밖에 없었다.
이 넓은 도시에서 자신을 아는 이를 마주치기란 매우 어렵다는 사실에 힘입어 석율은 거침 없을 수 있었다. 패션의 거리들을 누비며 온갖 포인트 아이템들을 사들였고, 미용실로 달려가 머리에 온갖 실험을 한 끝에 자신의 취향에 딱 맞는 단정한 스타일을 찾아내었다. 남들도 단정하다고 생각할지는 모를 일이지만, 적어도 미용사의 취향과 석율의 취향은 매우 다르긴 했었다. 포인트가 될 만한 갖가지 스카프, 넥타이, 티셔츠, 바지, 구두 등을 한 몸에 걸치자 제각기 강한 주장을 해대고 충돌했지만,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신경 쓴 매무새로 생각되기만 했다.
그렇게 석율은 과함의 아이콘이 되었다. 오, 저 알록달록한 애는 대체 뭐야? 이런 질문을 누군가 던진다면, 아아 사진과 새내기 한석율이잖아, 이런 대답이 웃음 섞인 목소리로 돌아오는 데까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사진과 내에서뿐만 아니라 같은 건물을 쓰는 타과생들에게도 그 이름을 널리 알렸다. 가끔 다른 단대 건물로 갈 때면 힐끔거리는 시선이 따갑게 느껴질 정도였다. 물론 본인은 전혀 신경쓰지 않지만. 신경쓰지 않겠다고 마음 먹고 시작했던 이미지 변신이었기 때문에 도리어 그런 시선을 느낄 때마다 석율은 흥이 올랐다. 자신의 선택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증거처럼 여겨졌기 때문에.
하지만 카메라를 손에 들고 뷰파인더를 통해 바라볼 때면 좀 더 내면의 시선으로 보게 된다. 안으로 파고드는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래서 뷰파인더를 통해서 보는 사람들은 그 모습이 더욱 낯설고 거리감이 멀게 느껴진다. 그 이상을 파고 들어 타고난 매력을 찾아내기 전에 미리 마음을 닫은 상태일지도 모르지만, 안다고 해서 쉽게 고쳐질 리 없다는 현실 앞에 결국 석율은 어느새 사물이나 풍경만 찍기 시작했다. 살아 움직이는 것들의 생동감을 그대로 살리는 것은 반쯤 포기하였기 때문이기도 하며 자신의 눈으로 보는 것과 뷰파인더를 통해 보는 것의 차이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석율이 좋다고 느끼는 모습과 느낌은 고스란히 사진으로 옮겨졌다.
“그래서 대체 뭐가 하고 싶은 거야?”
마주 앉은 상대의 눈에서는 금방이라도 불을 뿜어낼 것 같았다. 석율은 자신이 어거지를 부린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지만, 당장 발등에 떨어진 과제가 이 사람의 레이저처럼 쏘는 눈빛보다 더 무서웠다. 그러니 이 정도는 난관도 아니었다.
“제 사진 모델이 되어 주세요!”
어쩌면 조금 목소리가 컸을지 모르겠다. 조용한 카페에서 울리는 목소리에 맞은편에서 눈을 부라리던 준식이 두리번거리며 목소리를 낮추라고 윽박질렀다. 이 사람은 눈에 띄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구나, 잽싼 판단으로 석율은 조용히 목소리를 낮추고 상체를 앞으로 숙였다. 갑작스런 접근에 준식이 움찔하는 것이 느껴졌지만 알아채지 못 한 척 목소리를 낮춰 다시 말했다.
“모델이 되어 주세요.”
“...모델?”
“네. 아, 제 소개가 좀 늦었네요.”
조금이냐, 그런 마음의 소리가 얼굴에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남들의 눈을 신경쓰는 타입치고는 제 기분을 드러내는 데에는 거부감이 없는 모양이었다. 석율은 속으로 그런 생각을 하면서 제 소개를 이어갔다. 그렇다고 해봤자 제 학과와 학년, 그리고 이름을 밝히는 것이 전부였지만.
“한석율, 그래 네가 사진학과 학생이고 지금 모델이 급한 건 알겠어. 그런데 굳이 나여야 하겠냐? 아는 사이도 아니고.”
“저는 알고 있었어요.”
물론 처음부터 눈에 띄는 사람은 아니었다. 자신은 언제나 제일 뒷줄에 앉아서 수업을 들었으나 그와 반대로 준식은 항상 앞줄에 있었다. 눈에 띄지 않지만 은근하게 세련된 차림이라는 것을 깨닫기까지는 꽤 시간이 걸렸고, 오밀조밀하면서도 시원한 눈매가 들어오기까지는 그보다 더 짧은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그 정도의 감상에 그쳤을 뿐이었는데 과제를 계기로 석율은 그를 다시 보게 되었다. 솔직히 친분 없던 사람에게 들이대는 게 석율이라고 해서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과제를 받은 후로 같은 과 동기 및 선후배부터 하나씩 둘러 보았지만, 마땅하게 맘에 차는 사람이 없었다. 수업에 들어갈 때마다 교수의 강의보다는 주변의 사람들을 관찰하는 것에 더 힘을 쏟게 되었다. 어떤 이는 자신이 추구하는 사진 분위기와 맞지 않아서, 또 어떤 사람은 분위기는 잘 맞는데 표정이 인위적인 느낌이라, 혹은 모델로는 뛰어나지만 배경과 하나로 어우러지기보다 그 스스로 튀는 게 강해서 등의 온갖 부적합사유가 튀어 나왔다. 애초에 원하는 모델상이 명확하지 않은 게 문제였을지 모른다. 석율은 자신의 문제를 인식하고는 있었다. 그랬기에 인물사진을 더 피해왔었을 터이다. 설명하기 힘든 점이기에 당장 코앞에서 눈매를 사납게 하며 자신을 쳐다보는 준식에게 어떤 식으로 말을 꺼내야 할지 고민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껏 찾아 헤매던 모델 후보들 중에서는 거의 99%에 가까울 정도로 마음에 들었다. 어떤 사진을 찍게 될지 눈 앞에 선했다. 그것은 모두 이 사람이 모델 수락을 해줄 때에야 가능한 일일 테지만, 그 어떤 요구도 들어줄 용의가 있었다. 어쩌면 난생 처음, 인물 사진을 제대로 찍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을지 모른다.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저도 감이 잘 안 잡히긴 하네요. 어떤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으니, 그냥 원하시는 걸 제시해 주세요. 어떤 조건이라도 좋으니, 제가 들어드릴 수 있는 건 모두 들어드릴 테니 제발 모델이 되어 주세요. 아 물론 범죄와 관련된 일이거나, 신체적으로 고통이 가해지는 건 미리 사양하겠습니다만.”
숫제 부탁인지 요구인지 분간이 가지 않을 정도로 뻔뻔하다는 생각이 들어 준식은 저도 모르게 혀를 찼다. 애초에 자기가 잘 아는 상대도 아닌데 다짜고짜 원하는 걸 제시하라니, 제가 저 공작새마냥 알록달록한 사내에게 원할 만한 게 뭐가 있다고. 거기까지 떠올렸을 때, 준식은 당장 원하는 것 하나가 생겼다. 제발 저 온갖 색을 흩뿌린 듯한 몰골을 제 눈앞에서 치우는 것. 하지만 꺼지라고 해봤자 전혀 들어줄 태세가 아니긴 하다. 그렇게 쉽게 눈앞에서 사라질 놈 같았으면, 지금 제가 마주 앉아 이야기를 들을 일조차 없을 것일 테니. 결론적으로 최선의 상태를 택할 수 없다면, 차선을 고를 수 밖에. 준식은 저 색들을 눈앞에서 치우기로 결심했다. 사진 모델이라고 해봤자 어디 잡지에 실리거나 할 것도 아니고, 얘기를 들어보니 학과 과제라고 하니 그 과 학생들에게나 보이겠다. 그리 생각하니 마음도 더 가벼워졌다. 한 번 눈에 띄기 시작한 거슬리는 차림을 걷어버리는 대가라 생각하니 크게 어려울 것도 없었다. 어차피 사진 모델이라고 해봤자 그냥 가만히 있기만 하면 되는 거 아닌가.
“좋아, 그렇다면 그 조건을 꼭 들어준다면 모델인지 뭔지 사진 찍어도 되니까.”
“감사합니다!”
“아직 내 조건 듣기도 전인데 그렇게 좋아하지는 말지?”
괜히 짜증스러우니까, 입 밖으로 내지 못 했지만 준식의 불퉁한 표정이 그 뜻을 잘 보여주고 있었다. 하지만 당장 눈앞의 큰 허들을 뛰어 넘은 듯한 기분의 석율은 그런 표정이 눈에 들어올 리 만무했다. 아니 속으로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 없었다. 적어도 과제를 준비하는 데 있어서 가장 어려우리라 생각했던 난관을 넘은 것이었으니.
“뭐든 들어드린다니까요? 말씀만 하십쇼!”
허락의 답을 듣자마자 단숨에 텐션이 오른 게 전해질 정도로 의기양양한 표정이다. 아 어쩐지 얄미운데, 그런 생각이 들면서도 준식은 제가 뱉은 말이 있으니 모델 수락을 다시 취소하지는 않았다. 물론 자신이 내거는 조건을 들어준다는 전제 하의 수락이기에 그리 아쉬울 것도 없었다.
“모델이 되는 대신, 그 꼴로 내 앞에 나타날 생각은 버려. 너의 모든 패션을 내게 맡긴다는 조건이야. 그렇게 어려울 것 없지?”
+++
쓰던 거 다시 쥐고 써보려 했지만 안 되어서 그냥 공개합니다. ㅋㅋ
이렇게 이번 쩜오에도 펑크러의 기운은 가시질 못 하고... (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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